🇰🇷 70대에 시작한 경매 공부가 내게 준 세 가지 깨달음

 

은퇴 후에는 배움이 끝난다고들 하지만,
저에게는 오히려 새로운 시작이 되었습니다.

70대에 들어 경매와 소송 절차를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규칙도 많고, 변수도 많고, 때로는 예상치 못한 상황도 생기는 분야죠.
하지만 저는 예전 회사 생활에서 익힌 방식대로 접근했습니다.
천천히, 정직하게, 그리고 항상 現場(현장) 에서부터 시작하는 방식입니다.

여기서 얻은 세 가지 깨달음을 나눠봅니다.


1) 시작의 장애물은 ‘나이’가 아니라 ‘머뭇거림’이다

법원 경매장을 다니다 보면,
“연세가 많으신데 공부하시네요?”
이런 말을 종종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배웠습니다.
장애물은 나이가 아니라 ‘시작을 망설이는 마음’이라는 것을.

경매장 문을 열 때마다 스스로에게 말합니다.
“궁금함이 있는 한, 사람은 계속 살아 있는 것이다.”


2) 서류도 중요하지만, 진짜 실마리는 늘 ‘현장’에 있다

젊은 시절 독일 공장을 다니며 배운 원칙이 있습니다.
문제는 회의실이 아니라 현장(現場) 바닥에서 풀린다는 것.

경매도 똑같습니다.
등기부만 보고 판단하면 안 됩니다.

직접 가서 흙을 밟아보고, 주변 소리를 듣고, 사람을 만나야
비로소 의사결정의 정확도가 올라갑니다.

이 습관 하나가
저를 여러 번 큰 실수에서 구해냈습니다.


3) 어렵고 고된 과정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때’ 의미가 생긴다

명도 협상, 인도명령, 소송…
처음엔 하나하나가 너무 어렵고 복잡했습니다.

하지만 지나고 보니,
모든 경험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지식이 되었습니다.

경매를 준비하는 분들,
은퇴 후 새로운 도전을 고민하는 분들,
또는 인생의 전환점 앞에 선 분들.
그분들에게 제 경험이 작은 등불이 될 수 있다면,
이 도전은 이미 의미가 있습니다.


70이 넘은 지금도 저는
배우고, 경험하고, 나누는 일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 글이
누군가에게 **“나도 다시 시작할 수 있겠다”**는 용기를 준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합니다.

라바김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About RavaKim – Lessons from 70 Years of Life

🌅 작은 루틴이 큰 경제를 만든다 by 라바김 | 2026. 1. 2.

외국인은 사는데, 개인은 왜 팔까? – 삼성전자 급등장에서 드러난 시선의 차이